위대한 기업의 종말

주말 동안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을 다시 읽었다. 군대 있을 때 읽다가 벌떡 일어났던 책이다. 제대할 때 후임 줬던 것 같은데 우리회사가 너무 이상하다 싶어 이 책의 도움을 받고자 다시 서점에서 양장본으로 구입, 주말에 다 읽어 버렸다.

월요일에 출근한 후 책에 나오는 두 기업을 google에서 검색했다. 3 개 회사를 검색했는데 2 개 회사가 미국발 금융위기로 사라져 버렸다. 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평가받는 11개의 기업중에 패니 메이라는 회사가 있다. 패니 메이 이야기를 책에서 보면서 주택 담보 대출로 돈을 버는 패니 메이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을 이겨낼 수 있었을 지 궁금했다. 아니나 다를 까.. 쯔쯔..
영속하는 위대한 기업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가 보다.

그럼 우리회사는? 이 책을 읽고 노력하면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을까? 대답은.. 오늘 난 해고 통보를 받았다. 내가 너무 나댔나? 회사가 변화할 생각이 없으니 어쩌지? 이런 좋은 책은 다음 회사에 권할 수 밖에..

사실 이 책을 6개월 전인 작년 말 부터 회사에 주문요청 했었다. 그런대 대답은 예전에 사 놓은게 여러 권 있으니 알아서 찾아보라는 것이었다. 내가 2년 넘게 일했는데 그 동안 이 책을 주문한 적이 없으니 내가 입사하기도 전인 한 3년 전 쯤 몇 권 샀었다는 이야기다. 이런.. 그 동안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책이 없어져? 내가 이 책을 몇 달 연속해서 신청하고, 다른 책들도 여러권 주문 하닌까 관리자는 한 달에 주문할 수 있는 책 수량을 2권으로 제한했다. 거기다 책 값이 아깝다며 교육 받으면 교재를 무료로 주는 노동부 환급과정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책은 교육으로 받으라고 했다. 2만원도 안되는 책을 받기 위해 10만원 짜리 과정을 들으며, 교육받고,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. 그 것도 개인 시간에. 뭐 이딴게 다 있어! 라고 하는 순간 회사에서 짤린다. ㅋㅋ

이 책을 읽으며 과연 내가 회사를 바꿀 수 있을까? 하는 생각을 해봤다. 차라리 창업을 할까? 했는데 이게 하늘이 내린 기회던가.. 고민을 덜어주려는 뜻인지도 모르겠다.

임신한 아내에게 뭐라고 이야기 하지?

댓글

No JinHo님의 메시지…
회사에서 쫓겨나고, 그 회사의 '갑'이 되었지. 후후후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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